최근 수년간 프로야구의 상위권은 특정팀들이 대부분 점유하고 있었습니다. 한 자리 정도만 자리바꿈이 있었을 뿐입니다. 지난해 삼성의 통합 우승전까지 프로야구를 평정하던 SK, 포스트 시즌 단골 진출팀이었던 삼성과 두산, 그리고 롯데와 KIA가 가을야구 무대에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지난해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한 두산이나 그 전 년도에 실패를 맛본 KIA가 뉴스에 크게 보도될 정도였습니다. 최근 수년간 하위권의 순위는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LG와 넥센, 한화 이 세 팀에게 가을야구는 먼 나라 이야기와 같았습니다. 이들의 가을은 항상 다음 시즌을 위한 훈련이나 다른 팀들의 접전을 지켜보는 것으로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세 팀을 응원하는 팬들 역시 남의집 잔치를 구경하기는 마찬가지 였습니다. LG는 해마다 ..
올 시즌을 앞두고 내우외환에서 시달리고 있는 프로야구 LG가 또 한번 뉴스 메이커가 되었습니다. 마무리 투수로 외국인 투수 리즈를 낙점한 것입니다. 지난 시즌 11승을 거두면서 비교적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냈던 리즈였습니다. 여기에 가뜩이나 약한 선발진에 박현준과 김성현마저 빠진 상황에서 선택한 마무리 투수 리즈는 예상을 깨는 선택입니다. 당초 올 시즌 LG의 마무리 투수 자리는 경찰청에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인 우규민이 자리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2군 리그지만 지난 시즌 우규민은 무적의 투수 그 자체였습니다. 떨어졌던 자신감도 되찼았고 정신적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던 그였습니다. 군 입대전 마무리 투수로 수 년간 LG의 뒷문을 지킨 경력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부상이라는 변수가 아니라면 ..
프로야구의 승부조작이 단순한 소문이 아닌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 실명이 거론되던 선수 중 LG 김성현이 가담 사실을 인정한 것입니다. 연루설이 제기된 직후 줄곳 결백을 주장했던 그였지만 거짓말로 판명났습니다. 현재 분위기는 법적처벌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다른 종목의 승부조작 사건과 마찬가지로 이름이 거론된 선수들은 여지없이 그것이 사실로 판명나는 현상이 재현되고 있습니다. 이제 대대적인 수사가 불가피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누구의 말도 믿기 힘든 불신이 프로야구 전체를 감싸는 양상입니다. 이미 이름이 거론된 선수들은 검찰소환을 앞두고 있습니다. 개막을 코앞에 두고 있는 프로야구에 큰 악재가 발생한 것입니다. 그 어느해 보다 인기몰이에 큰 기대를 걸고있었던 프로야구 전체가 긴장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올림픽에서 야구종목이 제외 된 이후 전 세계 국가대표팀들이 대결할 수 있는 대회는 WBC(월드베이스볼 클래식)만 남아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대륙간컵(2010년 이후 폐지)이나 야구 월드컵대회가 있지만 프로선수들이 모두 출전하는 대회는 아닙니다. 침체기에 있었던 우리 프로야구가 다시 인기를 회복한데에는 우리 국가대표팀의 WBC에서 보여준 호 성적이 큰 역할을 한것도 사실입니다. WBC 대회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 야구의 수준이 세계수준에 근접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2006년 일본과 치열한 명승부를 주고 받은 끝에 아무도 예상치 못한 4강 진출에 성공했던 대표팀은 2009년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비록 일본에 패하면서 우승을 놓치긴 했지만 우승 이..
올 시즌을 앞둔 LG는 전력약화를 고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스토브리그 동안 LG는 투타의 핵심 선수들을 잃는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넥센으로 부터 야심차게 영입했던 이택근과 송신영은 타선과 불펜 투수진을 알차게 해줄것으로 기대되었지만 재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타 팀에 내줘야 했습니다. LG를 상징하는 선수했던 조인성 역시 팀을 떠났습니다. 해마다 과감한 투자로 FA 시장의 큰 손이이었던 LG였지만 올 시즌 스토브리그 성적표는 낙제점에 가까웠습니다. FA 선수들을 내주고 영입한 선수들 역시 즉시 전력감이기 보다는 미래를 염두에 둔 선수들도 채워졌습니다. 미래를 얻었다고 하지만 당장 올 시즌 전망 자체가 불투명해진 것입니다. 김기태 감독 선임으로 새 바람을 일으키려던 LG의 계획은 시작부터 어려움에 봉착한..
프로야구 LG 트윈스 만큼 시즌 시작전 기대감을 가지게 하는 팀은 없을 것입니다. 서울이라는 거대 시장에 자리한, 다수 열혈 팬들을 보유한 LG지만 성적에 있어서 만큼은 불만족의 연속이었습니다. 한 때 하위권 팀들을 대명사로 일컷어지던 엘롯기 동맹의 한 축이었지만 롯데와 KIA가 LG보다 앞서 가을야구에 진출하면서 LG는 나홀로 하위권을 전전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2002년 한국시리즈를 끝으로 LG는 더 이상 가을야구와 인연을 맺지 못했습니다. 떨어질 팀은 떨어진다 라고 하는 DTD의 저주에 걸려버린 것입니다. 해마다 선수 영입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고 최고 수준의 지원을 받았지만 성적과는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그 동안 수 차례 감독이 경질되었고 자체적인 변화를 시도했지만 소득은 미미했습니다. 이런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