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언론과 미디어에서는 세상을 떠난 재벌 회장의 예술작품 기증과 관련해 앞다퉈 뉴스를 내보냈다. 우리나라 최고의 재벌 기업인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생전 수입한 작품들을 나라에 기증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기증품에는 시대를 초월해 유명 화가들의 작품과 국보급 문화재들이 망라되어 있었다. 이를 통해 다수의 예술 작품이 그 존재를 대중들에게 드러낼 수 있었다. 이에 대한 언론은 찬사를 보냈지만, 한 편에서는 거액의 상속세를 대신해 납부한 예술 작품 기증에 대한 순수성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실제 상속세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수집품들이 세상을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을 지는 알 수 없다. 어쩌면 더 오랜 세월 누군가의 창고에 보관되어 있었을지도 모른다. 이런 엇갈린 평가가 있지만, 소중한 우리..
SSG 랜더스의 우승이 확정된 프로야구 2022 시즌 정규리그는 이제 포스트시즌 대진 확정을 위한 마지막 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한 SSG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2위 LG는 이미 포스트시즌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 대진표를 선점할 3위 자리는 KT와 키움이 마지막까지 경쟁하고 있다.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지켜봐야 할 가능성이 크다. 포스트시즌 막차를 타야 하는 5위 자리는 KIA가 유력하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6위 NC는 작지만 여전히 추격의 가능성을 남겨두고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이런 순위 경쟁의 끝자락에서 LG는 불운의 2위다. LG는 시즌 내내 상위권을 유지했고 큰 기복이 없었다. 6할이 넘는 승률을 꾸준히 유지했다. 이 정도..
2002 한.일 월드컵의 메인 스타디움이 자리하고 있는 마포구 상암동 지역은 수도 서울에도 소외된 지역이었다. 난지도로 불리던 거대한 쓰레기 동산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서울에서 나오는 쓰레기가 모여 큰 산을 이루고 있었다. 당연히 사람들의 접근 자체가 어려운 곳이었다. 하지만 2002 한.일 월드컵은 이 지역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기간은 IMF 경제 위기 기간이었고 경제적 부담이 한층 가중됐다. 월드컵 경기장 건설에도 차질이 생겼다. 여러 경제적 이유 등으로 인해 상암동에 월드컵 주 경기장 건설이 계획됐다. 이후 이 지역에는 월드컵 경기장 건설과 함께 개발의 바람이 불었다. 아파트가 지어지고 도시 기반 시설이 들어섰다. 난지도는 공원으로 변모했다. 환골탈퇴라는 말이 현실이 됐다. 월드..
SSG 랜더스가 프로야구 역사에서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우승의 역사를 썼다. SSG는 10월 4일 2위 LG가 KIA에 패하면서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가 사라졌다. SSG는 10월 3일 최하위 한화에 일격을 당하며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지 못했지만, 추격자의 패배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SSG의 우승은 '와이어 투 와이어', 시즌 내내 1위를 자리를 한 번도 내주지 않은 완벽한 우승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역대 KBO 리그에서 이런 우승을 이룬 팀을 없었다. SSG는 시즌 개막 후 10연승으로 선두에 올랐고 이후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마라톤으로 비유하면 레이스 시작과 함께 스퍼트를 해 그대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것과 같은 SSG의 올 시즌이었다. SSG의 우승은 여러 가지 긍정..
미. 소 냉전시대 두 나라는 직접적인 군사적 대결을 하지 않았지만, 각자의 세력 확장을 견제하기 위해 세계 곳곳의 국지전에 개입하기도 했고 세력 확산을 위해 정치, 경제적인 움직임을 활발히 했다. 국제 외교무대에서도 강하게 대립을 했다. 그 사이에서 세계 각국은 두 강대국 중 선택을 강요받았고 민주주의와 공산주의 진영으로 나눠 함께 대립각을 세웠다. 우리나라 역시 남북이 냉전시대의 최 전선에서 전쟁을 겪었고 지금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이 대치하는 냉전의 유산이 그대로 남아있다. 이 냉전시대 미국과 소련의 대결을 주도하는 또 다른 기관들이 있었다. 미국의 CIA, 소련의 KGB로 대표되는 첩보, 정보기관이었다. 양국의 정보기관은 자국은 물론이고 대외에서 각종 첩보활동을 했다. 물론, 이들의 기능에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5개 팀이 사실상 결정된 2022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하는 팀들은 내년 시즌 구상에 일찌감치 들어가야 할 시점이다. 최하위가 확정된 한화는 3시즌 연속 최하위와 그에 따라 받은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의 선물을 가지고 내년을 기약하고 있다. 왕조시대를 끝낸 9위 두산도 젊은 선수들의 기용폭을 넓히고 있다. 한때 5위 추격에 박차를 가했던 NC, 삼성, 롯데 역시 오늘보다 내일에 더 무게 중심이 가고 있다. NC와 삼성은 이미 시즌 도중 성적 부진으로 감독을 교체했다. NC는 오프시즌 기간 큰 투자를 했고 삼성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의 성과를 바탕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이상을 기대했지만, 시즌 초반부터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롯데는 구단과 연고가 없는 젊은 단장과 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