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에 속한 섬 강화도는 우리 역사의 모든 부분을 함께 한 곳이었다. 고인돌로 대표되는 선사시대 유적은 한반도의 역사가 시작된 곳임을 증명하고 있고 고대 국가가 생겨내고 고구려, 백제, 신라가 경쟁하던 시기에는 삼국의 주도권 경쟁의 중심지였던 한강과 더불어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였다. 이후 통일 국가인 고려 시대에는 오랜 세월 이어진 대몽항쟁의 중심지였고 고려 왕궁이 강화도에 터 잡고 있었다. 조선시대에도 강화도는 수많은 왕족들의 유배지이기도 했지만, 수도 한양과 연결되는 해상 수송로의 길목에 자리한 수상 교통의 요지로 큰 역할을 했다. 조선 후기에는 병인양요와 신미양요의 격전장으로 서구 열강과의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장소였다. 이후에는 우리 역사 최초의 근대 조약인 강화도 조약이 체결하면서 조선 개..
최근까지 인류는 수년간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세상 속에서 살아야 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치명적인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인류는 우주시대를 열어간다고 자부했던 문명의 취약성을 경험해야 했고, 무기력함을 느껴야 했다. 바이러스의 위협에 많은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 현실에서 큰 공포 속에 살아가야 했다. 이런 상황은 산업혁명 이후 그리고 인류 문명이 발전하면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점점 사라져가는 상황 속 국경을 초월한 상호 교류와 소통의 통로마저 닫게 만들었다. 세계화의 흐름은 단절되고 각국은 자국의 생존에 주력했다 그 안에서도 사람들은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반복하고 갈등이 커졌다. 그 속에서 중요한 가치인 인권도 생존의 가치 아래 놓이고 말았다. 극단적인 이기주의와 이 불행한 상황을 이용해 이익..
2강 7중 1약의 체제로 순위 판도가 변화한 2023 프로야구 6월 레이스에서 롯데는 가장 힘겨운 한 달을 보낸 팀이었다. 롯데는 6월의 시작을 LG, SSG와 함께 선두 경쟁을 하는 3강 팀으로 시작했다. 롯데 팬들은 선두권 경쟁을 하는 팀에 큰 응원을 보냈고 이는 홈 관중 수 증가와 함께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롯데 선수들이 다수 선정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그 어느 팀보다 열성적인 롯데팬들이었지만, 수년간 이어진 팀의 침체는 마음껏 롯데는 응원할 수 없게 했다. 올 시즌은 달랐다. 롯데는 4월 후반기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고 5월이 되면 상승세가 꺾인다는 예상을 깨고 그 상승세를 이어갔다. 팀 분위기는 활력이 넘쳤고 이번에는 다르다는 희망적인 전망이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롯데는 6월 들어 그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