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시즌 6월 이후 급 상승세와 함께 최하위 팀의 오명을 벗어나 중위권 경쟁 팀으로 올라선 한화 이글스를 말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있다. 채은성과 함께 한화의 중심 타선을 이끌고 있는 노시환이 그 주인공이다. 올 시즌 프로 데뷔 5년 차가 된 노시환은 이제 한화의 중심 선수를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형 내야수로 그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노시환의 2023 시즌은 한 마디로 눈부시다. 노시환은 7월 6일 기준으로 리그 홈런 부분에서 19개의 홈런으로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 최정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최정은 공교롭게도 노시환과 같은 3루수다. 노시환이 홈런왕에 오른다면 오랜 세월 유지되 온 최정의 리그 최고 3루수 자리의 세대교체가 일어날 수 있다. 그 가능성은 충분하다. 노시환의 ..
흔히 발리라는 말에서 연상되는 의미는 멀리 인도네시아의 휴양지 또는, 명품 브랜드를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스포츠에서도 발리는 말이 몇몇 종목에서 사용되고 있다. 대신 그 단어의 어원이나 영어 스펠링에는 차이가 있다. 스포츠에서 발리는 영어 단어 volley로 표기된다. 이 말의 어원은 고대 라틴어와 프랑스어로 거슬러 갈 수 있다. 그 단어에는 날다라는 의미가 함께 하고 있다. 이를 근거로 스포츠에서는 공을 가지고 하는 구기종목에서 공이 땅에 떨어지기 전 공중에 있는 동안 이루어지는 플레이와 기술을 표현하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발리라는 말이 가장 먼저 사용된 스포츠는 테니스를 들 수 있다. 현재 대표적인 생활 스포츠이기도 한 테니스는 네트를 사이에 두고 경기자들이 라켓으로 공을 쳐 넘겨 승부를 내는 경..
순위 경쟁이 한창인 시점에 굵직한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KIA의 전천후 내야수 류지혁과 삼성의 포수 김태군이 서로의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류지혁은 두산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해 KIA를 거쳐 삼성이 세 번째 팀이 됐고 김태군은 LG에서 프로에 데뷔해 NC, 삼성을 거쳐 KI가 네 번째 팀이 됐다. 이번 트레이드는 공. 수를 겸비한 확실한 주전 포수를 찾기 위한 KIA의 의지와 경험을 갖춘 주전 내야수 자원의 필요한 삼성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였다. 이미 두 팀은 시즌 전에도 포수 관련 트레이드 이슈가 있었다. KIA는 지난 시즌 중 트레이드로 영입한 포수 박동원이 FA 시장에 나서 LG와 계약하면서 주전 포수 공백이 발생했고 그 대안이 절실했다. 마침 삼성은 강민호를 포함해 김태군, 김재성까지 1군..
2023 프로야구 중위권 순위 경쟁이 점점 더 가열되고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한 마디로 혼돈의 시대가 열린 느낌이다. 7월 4일 기준으로 순위표 가장 위 단을 차지하고 있는 LG와 2경기 차 내외로 치열한 선두 경쟁을 하고 있고 6할 이상의 승률로 3위 팀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3위부터는 상황이 복잡하다. 3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롯데와 NC와 9위 KIA와의 승차는 5경기가 되지 않는다. 즉, 연승과 연패가 교차하게 되면 3위가 하위권으로 밀리고 하위권 팀이 중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다. 3위와 9위까지 팀들 모두 다 중위권 경쟁, 5위까지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 팀이라 할 수 있다. 이에 최근 순위 경쟁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2강 7중 1약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이런 복잡한 순위 경쟁의 원인..
지난 46회 시즌 두 번째 직관 경기였던 성균관대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던 최강야구 몬스터즈에게 큰 위기가 찾아왔다. 몬스터즈는 승률 7할을 달성하지 못하면 다음 시즌을 시작하지 못한다는 공약을 가지고 시즌을 시작했다. 시즌 1에서는 그 목표를 달성했다. 시즌 2에서도 그 공약은 그대로 유지됐다. 여기에 추가해 몬스터즈에게는 또 하나의 조건이 더해졌다. 매 10경기마다 승률 7할을 달성하지 못하면 부진한 선수들을 방출해야 했다. 프로그램 존속을 위해 필요한 7할 승률 달성을 위해 이길 수 있는 전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명분도 있었고 프로그램의 긴장감을 높이는 장치이기도 했다. 그렇게 맞이한 10번째 경기는 그 결과에 따라 함께 하고 있는 선수들 중 일부를 방출해야 하는 상황을 현실로 만들 수 있었다. 찾..
정규리그의 절반 정도를 소화한 2023 프로야구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중위권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선도권 경쟁을 하고 있는 LG와 SSG의 경쟁도 뜨겁지만, 야구 팬들의 관심은 중위권으로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부진했던 하위권 두 팀의 올 시즌 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두 팀은 롯데와 한화다. 롯데와 한화는 지난 수년간 하위권 동반자였다. 2019 시즌 롯데가 최하위였을 때 한화는 바로 위 9위였고 2020 시즌부터 2022 시즌까지 한화가 내리 3시즌 연속 최하위를 기록하는 동안에는 롯데가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위치하고 있었다. 두 팀은 매우 열성적인 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지만, 최근 성적에서는 팬들의 응원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다. 이에 팬들은 구단에 대한 비판을 할 의욕마저 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