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 출전 선수 24명의 명단이 6월 9일 발표됐다. 12명의 투수와 13명의 야수로 구성된 이번 대표팀은 애초부터 나이 어린 프로 저 연차 선수로 선발 기준을 한정했고 경험을 보강할 3장의 와일드카드 선수 역시 그 연령을 제한하는 등 국가대표 세대교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여기에 아마 야구 선수로 2024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한 고교 3학년 투수 장현석이 포함되면서 최근 야구 국가대표 선발에서 소외됐던 아마 야구를 배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또한, 이번 아시안게임 기간에는 프로야구 리그가 중단되지 않는 만큼 각 구단의 전력 약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수 선발에서 구단별 안배를 한 흔적도 보였다..
18세기 중엽 영국에서부터 시작한 산업혁명은 인류의 삶 전반을 크게 변화시킨 인류사적 사건이었다. 산업혁명을 통해 산업화,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됐고 지금의 경제체제인 자본주의 경제체제가 확립됐다. 또한, 증기기관의 발명에서 파생된 동력 기관의 발전은 증기기관차로 대표되는 교통수단의 발전을 불러왔다. 이로써 사람들은 이동에 있어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상당 부분 극복할 수 있었다. 동력 기관 발전에 편승한 자동화 기계의 발전을 통해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의 경제구조가 자리를 잡았다. 이는 사람들의 삶을 완전히 변화시켰다. 국가 경제의 중심이 농업에서 공업과 상업으로 변화했고 자본가들이 새로운 사회 지배층으로 등장했다. 이런 계층구조의 변화가 함께 산업화의 촉진은 빈부 격차의 확대라는 부작용도 있었지만, 일반..
FIFA U-20 남자 월드컵에서의 한국 축구 새 역사는 끝내 완성되지 못했다. 이 대회 4강에 진출했던 대표팀은 6월 9일 오전 6시 열린 이탈리아와의 4강전에서 접전의 경기를 했지만, 1 : 1로 맞서던 후반 막바지 프리킥 결승골을 허용하며 1 : 2로 패했다. 이로써 이탈리아 전 승리로 2회 연속 결승 진출의 꿈이 좌절되고 말았다. 대표팀은 4강에 진출한 나라 중 가장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던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이번 대회 내내 유지하는 실리 축구의 기조를 유지하며 대등하게 맞섰다. 대표팀은 거의 모든 경기에서 상대에 점유율을 내주지만, 단단한 수비를 공세를 막고 날카로운 역습과 완성도 높은 세트피스로 득점하며 승리를 가져오는 축구로 4강에 올랐다. 화려함은 덜하지만, 이전 한국 축구 대표팀에..
2023 시즌 롯데를 대표하는 새로운 말은 '기세'다. 우연히 롯데 선수가 한 말이 롯데의 상승세와 맞물리며 팬들 사이에서 퍼져나갔고 롯데 팬들 사이에서 보편화되면서 롯데 = 기세라는 공식이 성립됐다. 그럴 만도 했던 것이 올 시즌 롯데는 4월 말부터 시작된 상승세를 5월에도 이어가며 선두 경쟁을 했기 때문이었다. 수년간 반복되던 5월 부진의 고리를 끊었다는 점에서 롯데의 기세는 지속 가능성을 높여갈 수 있었다. 하지만 6월 들어 롯데의 기세가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다. 롯데는 최근 10경기 4승 6패로 내림세다. 6할을 넘어섰던 승률로 그 아래로 떨어졌다. 그 사이 선두권에 자리한 SSG, LG와의 격차가 커졌다. 이제는 4위권 팀들의 추격을 신경 써야 할 상황이다. 6월 4일 KIA 전부터 6월 7일..
2023 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히트 상품으로 주목을 받았던 외야수 안권수가 상당 기간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롯데는 6월 5일, 안권수의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사실을 알렸다. 수술 후 재활 기간을 고려하면 그의 복귀는 3개월 소요가 예상된다. 이 기준이라면 안권수를 1군에서 볼 수 있는 시점은 시즌 후반기, 포스트시즌이 정도에나 가능하다. 안권수의 올 시즌 활약과 그의 팀 내 비중을 고려하면 롯데에는 전력 손실 요소가 발생했다. 안권수로서도 한국에서 더 오랜 기간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이 크게 좁아졌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이 더해지는 일이다. 하지만 안권수는 올 시즌 내내 그를 괴롭히던 팔꿈치 통증의 원인을 제거하는 게 팀이나 자신을 위해 더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FIFA U-20 남자 월드컵 대표팀의 기세는 8강에서도 꺾이지 않았다. 대표팀은 한국 시각 6월 5일 오전 2시 30분에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8강전에서 연장까지 이어진 120분의 접전 끝에 연장 전반,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수비수 최석현의 멋진 헤더 골을 끝까지 지키며 1 : 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대표팀은 지난 2009년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고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경기전 전망은 대표팀에 밝은 건 아니었다. 대표팀은 16강 에콰도르전을 치르고 2일간의 짧은 휴식 후 경기에 나서야 했다. 경기 시간도 앞당겨지면서 회복의 시간은 더 줄었다. 여기에 상대 팀 나이지리아의 전력이 만만치 않았다. 나이지리아는 조 예선에서 우승 후보인 브라질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