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어를 잘 하는 건 입시나 취업과 관련해 필수적인 요건이 되고 있다. 관련 자격을 얻기 위한 공부는 어려서부터 시작되고 성인이 되어서도 영어 공부는 끝이 없다. 이와 관련해 학창 시절부터 막대한 사교육비가 투입되는 게 현실이기도 하다. 영어는 만국의 공통어이고 영어를 잘 하면 여러 가지로 편리함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영어 교육의 중요한 영역을 주로 사교육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양질의 영어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다. 이에 아예 어려서부터 외국으로 나가 영어를 공부하는 조기 유학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막상 사회에 나오면 유창한 영어실력이 필요한 분야가 제한적이고 한편에서는 내 영어실력이 크게 부족한 점에 대해 좌절을 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영어교육이 시험..
세계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산업화와 경제 발전을 이룬 한국은 그에 비례해 도시화 역시 빠르게 진행됐다. 그 결과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지역의 인구 집중 현상이 심화됐다. 이에 서울은 늘어나는 인구를 감당할 수 없어 주거난이 심각해졌다. 생활 환경 역시 악화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서울 주변에 인구 분산을 위한 도시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교과서서는 위성도시, 베드타운이라는 용어로 등장하는 수도권 도시들은 서울을 경제 활동의 근거지로 하는 이들의 배후 주거 단지로의 기능을 했다. 그 결과 그렇게 만들어진 도시들이 늘어나면서 수도권으로 불리는 서울 중심의 생활권이 형성됐다. 이는 한편으로 수도권 인구 집중이라는 또 다른 부작용으로 연결됐다. 인구의 집중은 주택의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게 했..
여름으로 접어는 드는 6월, 프로야구 순위 판도를 뒤흔드는 팀이 등장했다. 5월까지 중위권에 머물던 NC가 급 상승세를 유지하며 그들의 순위를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NC는 6월 15일까지 6월에 치른 12경기에서 10승 2패의 높은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성적과 연결됐고 NC는 낙동강 더비 상대 롯데를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양강이라 할 수 있는 LG, SSG와의 승차도 크게 좁혔다. 이 기세라면 선두 경쟁에도 가세할 수 있다. NC의 이와 같은 반전은 5월까지는 예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NC는 시즌 초반 선두권 경쟁을 하긴 했지만,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고 주력 선수들이 부진하면서 점점 그 페이스가 떨어졌고 한때 하위권으로 밀리기도 했다. 6월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마무리 투수 이용찬이 지난 W..
4월부터 5월까지 지속한 롯데의 기세가 6월 들어 한풀 꺾인 모습이다. 6월의 롯데는 승리보다 패배를 더 쌓아가고 있고 그중에는 홈 3연전 스윕패도 있었다. 매 경기 힘겨운 내용이 이어지고 있다. 그 사이 6할을 넘어서던 승률은 5할대 중반으로 떨어졌고 순위도 3, 4위권으로 밀렸다. 이제는 양강 체제를 구축한 SSG, LG보다는 NC, 두산, KIA 등과 함께 중위권 경쟁을 해야 할 상황이다. 이런 롯데의 상황은 롯데가 한창 상승세에 있을 때 우려됐던 부분이었다. 롯데의 팀 성적 지표가 뛰어나지 않았음에도 선두권에 자리했던 건 말 그대로 롯데의 기세가 강했던 탓이었다. 이전 시즌과 달리 전 선수들이 하나로 뭉쳤고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 벤치 역시 엔트리에 있는 선수들과 2군에서 콜업한 선수들에게 ..
야구에서 포수는 그 어떤 포지션 보다 힘들다. 수비 시 무거운 장비를 착용해야 하고 수시로 일어섰다 앉았다를 반복해야 하다. 해야 할 일도 많다. 투수 리드는 물론이고 뛰어난 블로킹 능력도 보여야 했다. 최근에는 날카롭게 떨어지는 스플리터, 포크볼, 체인지업을 던지는 투수가 늘어나면서 포수 블로킹이 한층 중요해졌다. 또한, 기동력 야구가 다시 중요한 트렌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도루 저지 능력도 필요하다. 이 밖에 수비 시 포수는 수비 전반을 컨트롤해야 한다. 이에 믿고 맡길 수 있는 주전 포수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인내심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이는 리그의 포수난을 부채질하고 있다. 현재 리그에서 20대 주전 포수는 찾아볼 수 없다. 백업 포수진에서도 젊은 포수들의 역할은 잘 보이지 않는다...
최강야구 몬스터즈가 침체기를 벗어나 연승 분위기를 다시 만들었다. 몬스터즈는 마산 용마고와의 2차전에서 선발 투수 오주원의 호투와 오랜 기간의 부진을 벗아난 타선의 활발한 지원이 조화를 이루며 8 : 3으로 낙승했다. 이 승리로 몬스터즈는 3연승과 함께 8전 6승 2패, 승률 7할 5푼을 기록하며 몬스터즈의 존립 기준인 7할 승률 붕괴 위기를 벗어났다. 비교적 무난한 승리였지만, 몬스터즈는 경기 전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를 해결해야 했다. 수석 코치로 김성근 감독을 보좌하고 경기에서는 3루 베이스, 작전 코치를 수행했던 이광길 코치가 개인 일정으로 경기에 참여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당장 대안이 필요했다. 이전 경기에서 김성근 감독은 벤치 멤버인 김문호에게 그 역할을 대신하게 했다. 김문호는 선수 은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