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을 대표하는 명소인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은 그 자체로도 역사적 가치가 크지만, 도심의 풍경과 어울리며 도시의 미관을 다채롭게 한다는 점에서 또 다른 가치가 있습니다. 시민들과 삶고 동떨어지지 않고 함께 하는 유적지라는 점은 아주 매력적입니다. 언제든 수원화성을 찾아 산책을 즐기고 계절마다 바뀌는 풍경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건 역사의 흐름과 함께 하는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이런 수원화성은 낮에도 좋지만, 밤에도 색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고풍스러운 모습은 야간의 조명과 함께 하며 신비로운 자태를 보여줍니다. 그 야경이 멋지다는 말을 들었지만, 가지 못했던 차에 기회가 생겨 밤 풍경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이 사진들은 10월에 담은 장면들입니다. 지금보다 밤 기온의 차가움이 덜하고 보다 편하게 밤거리를 걸..
2021 시즌의 주인공은 KT위즈였다. KT는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챔피언이 됐다. KT는 제10구단으로 창단한 이후, 시행착오의 과정도 있었지만, 연고지 수원에 안착했고 우승이라는 성과도 만들어내면서 막내 구단의 이미지를 벗고 명실상부한 강팀으로 자리했다. 이런 KT의 우승 영광을 보면서 남다른 감회가 드는 팀과 그들의 팬들이 있다. 롯데 자이언츠 팬들이 그들이다. 롯데 팬들에게 KT의 우승은 남일 같지 않은 느낌이 들 수밖에 없다. 다수의 롯데 출신 선수들이 KT 우승 멤버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KT에는 무려 8명의 롯데 출신 선수들이 있다. 여기에 롯데 프랜차이즈 선수 출신의 박기혁 코치도 포함되어 있다. 형제 구단이라 해도 될 정도다. 그만큼 롯데와 KT는 트레이드를 통한 상호 선수 교류가 ..
2021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 팀은 KT 위즈였다. KT는 11월 18일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투. 타에서 모두 상대를 압도하며 8 : 4로 승리했다. KT는 시리즈 전적 4승 무패로 완벽한 승리를 했다. 정규리그 1위에 이어 KT는 올 시즌 명실상부한 프로야구 챔피언에 자리했다. 한국시리즈 대결은 신. 구의 격돌이었다. 2015시즌부터 1군 리그에 참여한 제10구단 KT는 2013년 창단 이후 8년 만에 챔피언에 도전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1982년 프로야구 원년 챔피언으로 2010년대 이후 최강팀 반열에 있는 팀이었다. 두산은 2015 한국 시리즈 우승 이후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그만큼 팀 자체에 강팀의 DNA가 가득하고 큰 경기에 대한 경험이 풍부했다...
정규리그 1위 KT는 역시 강했다. KT는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두산 에이스 미란다까지 넘어서며 시리즈 3연승에 성공했다.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에서 KT는 시리즈 승리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3연패 후 4연승 했던 리버스 스윕의 사례가 없었음을 고려하면 KT는 100%의 우승 확률을 이미 선점했다. 여기에 KT는 제10구단으로서 창단 첫 우승이라는 구단 역사에 한국시리즈 첫 진출팀의 4연승 우승이라는 또 다른 리그 역사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됐다. KT는 한국시리즈 내내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마운드는 선발 투수들이 모드 제 역할을 해주면서 두산 타선의 기세를 꺾었고 타선은 득점 기회에서 강한 집중력을 보였다. 여기에 두산에 없는 홈런포가 경기 분위기를 터져 나오면..
각 지역 예선에서 2020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 하나 둘 결정되고 있다. 중반을 넘어선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도 서서히 본선 진출국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한국과 이란이 양강 체제를 구축한 A조는 두 나라가 모두 무패 전적을 이어가며 이변의 가능성을 사라지게 하고 있고 B조는 사우디가 한 발 앞서가며 1위를 호주와 일본이 본선 직행이 걸린 조 2위 대결을 펼치는 구도다. A조 한국은 5차전과 6차전 연승으로 사실상 본선 직행을 굳히는 모습이다. 조 1위는 이란이지만, 한국은 2위로 이란을 추격하고 있고 3위 나라와는 승점이 10점 차로 앞섰다. 앞으로 4경기에서 2승 정도면 더 한다면 자력으로 본선행을 확정할 수 있다. 3위권 팀들의 승점에 따라 더 빠르게 본선행을 확정할 수도 있다. 특히, ..
조선 후기 부흥기였던 영조와 정조시대는 다양한 실학자들이 등장해 기존 관념론과 중화사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성리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실생활을 보다 풍요롭게 하는 학문적 연구가 활발했다. 그들에 의해 다양한 분야의 연구가 이루어지고 다양한 책도 만들어졌다. 1751년 영조 27년에 실학자 이중환에 의해 저술된 지리서 택리지는 기존의 지리서에 실학적 관점을 더한 인문지리서로 지리적 요건에 따라 살기 좋은 곳을 특정해 분석하기도 했다. 그 책에서 충남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지목된 곳이 내포지역이었다. 내포지역은 충청남도의 서북지역으로 지금의 아산시, 예산군과 당진시, 서산시와 태안군과 보령시를 포괄하고 있다.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이 지역이 산이 험하지 않고 평야가 넓고 바다와 접하고 농수산물이 풍부하다 했..